[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지난달 야심차게 출범한 브랜드 ‘제네시스’의 인적 윤곽이 공개됐다.
|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전략담당(전무).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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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28일 368명의 2016년도 정기 임원 승진 결과와 함께 전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인 피츠제럴드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정의선 현대차 총괄 부회장 주도로 고급 브랜드 경험이 있는 외국인을 다수 영입해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 드러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제네시스 브랜드 발표와 함께 발표한 루크 동커볼케(Luc Donkerwolke·50세) 전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를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에 임명했다.
루크 동커볼케는 ‘올해의 유럽 디자인상’ 등을 포함해 전 세계 유수의 디자인상을 15회 수상한 스타 디자이너다.
2007년 기아차에 합류해 ‘디자인 기아’를 성공리에 이끌고 지난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에 오른 피터 슈라이어와는 같은 폭스바겐그룹 출신이다. 둘은 브랜드 ‘현대’의 디자인과 함께 ‘제네시스’의 차별화한 디자인 작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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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 임원 출신인 맨프레드 피츠제럴드(Manfred Fitzgerald·52세)를 제네시스전략담당(전무)으로 영입했다.
피츠제럴드 신임 전무는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을 맡아 마케팅 전략과 이벤트 및 광고, 세계 판매망 구축 등을 주도한 인물이다. 스페인 명품 브랜드 로에베(Loewe) 마케팅 총괄, 더 브랜드 앤드 디자인 컴퍼니(The Brand and Design Company) 파트너 등 경력도 있다.
그는 앞으로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국내외 안착을 위한 전략 수립과 시행을 맡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앞선 올 초 고성능 서브 브랜드 ‘N’ 기술개발을 위해 BMW의 고성능 브랜드 ‘M’ 연구소장 출신인 알버트 비어만을 부사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이들 4명의 외국인 임원은 이들의 영입을 주도한 정의선 부회장과 함께 앞으로 현대차의 브랜드 고급화에 전면에 나서게 된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지난 11월4일 새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발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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