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김씨와 여씨는 포스코건설 건축사업본부에 근무하면서 협력사인 조경업체에 하청을 몰아주는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4일 같은 혐의로 포스코건설 현직 부사장 시모(56) 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포스코건설 임원이 뒷돈을 받을 당시 포스코건설 사장이었던 정동화(64) 전 부회장도 연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전 부회장이 사장을 맡았던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조경업체 D사와 G사는 포스코건설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한 사업 열 곳 가운데 일곱 곳은 수의계약으로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원은 지난 5월 정 전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이후 정 전 부회장이 비자금 조성에 개입한 사실을 입증할 증거를 추가로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