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버핏, 한국 국민들에게 좋은 귀감"

버핏 "이번 방한 아주 인상깊었다"
  • 등록 2011-03-21 오후 4:50:36

    수정 2011-03-21 오후 4:50:36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오후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렌 버핏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 국민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 2년전쯤 TV를 보다가 빌 게이츠와 함께 대담하는 걸 봤다"며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에 대해 버핏은 "이번 방한이 아주 인상깊었다"며 "환영해 줘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버핏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한국의 투자 환경 등을 주제로 환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버핏은 대구텍 2공장 기공식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는 투자할 만한 좋은 기업들이 많다"며 "지난 2002~2003년 한국 기업의 주식을 보유해 잘 됐고 몇몇 기업의 주식은 아직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유하고 있는 기업 명칭을 묻는 질문에 "시가총액 기준으로 상당히 작은기업들이고 명칭을 밝힐 경우 시가총액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구체적인 기업명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포스코(005490) 주식과 관련, "포스코는 굉장히 훌륭한 철강기업이며 여전히 최고점 수준에서 계속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 이외의 기업주식 중 10억달러 이상 투자하는 회사는 고작 3~4개인데 그 가운데 하나가 포스코"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투자를 묻는 물음에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전자주로 분류되는 주식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과거에도 (보유량이) 많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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