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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딜로이트 글로벌의 ‘2020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연구(2020 Deloitte Global Automotive Consumer Study)’에 따르면 자율주행 등 첨단 자동차 기술에 대해 응답자의 89%가 자율주행 기술에 지불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에는 전체 응답자의 75%가 지불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연구 보고서는 딜로이트 글로벌이 매년 발표해 온 것으로 이번 조사는 미국과 중국, 인도, 독일, 일본, 한국 등 주요 20개국 3만5000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작년 9월과 10월에 걸쳐 진행됐다.
자율주행차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 항목에서도 소비자들은 국가별로 다른 인식을 보였다. 국내 소비자의 경우 소비자 불신 정도가 2018년 54%에서 2019년 49%, 올해는 46%로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일본 역시 2018년에는 57%의 소비자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에 의문표를 던졌지만 올해 47%로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국가 소비자들은 자율주행차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에서 답보상태를 보였다. 특히 인도와 중국의 소비자 불신도는 2019년 대비 각각 10%포인트 증가해 58%, 35%의 소비자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완전히 믿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정희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부사장은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자동차 첨단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업계가 이를 실질적인 수익으로 전환하려면 기술로 인한 혜택을 소비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제시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