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시선차' 與 대책위 출범-한국당 유튜브 스튜디오 오픈

방송 중인 ‘영등포 프리덤’ 스튜디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광온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가짜뉴스 특별대책위원회’를 10일 출범했다. 국회의원, 변호사, 교수 및 시민단체 인사들이 참여해, 팩트체크부터 법적 절차까지 밟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부와 여당이 유튜브 등 SNS를 가짜뉴스 진원지로 경계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유튜브 영상을 중심으로 한 홍보 정책을 강화할 전망이다.

한국당은 유튜브 홍보 영상 등을 촬영할 새로운 스튜디오인 ‘영등포 프리덤’을 영등포 새 당사에 11일 오픈했다. 기존의 인쇄물이나 현수막 등이 아니라 유튜브를 통한 영상 홍보에 주력하겠다는 한국당의 방침이 반영됐다.

한국당은 오픈스튜디오 주변에 커피머신을 놓아 공간을 카페처럼 꾸몄다. 이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영상은 한국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해진다.

카페 공간에는 시민들이 찾아와 오픈스튜디오를 구경하고 국민 대상 토크쇼나 강연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스튜디오 오프닝 방송을 하며 ‘영등포 프리덤’이라는 이름에 대해 “장소도 영등포고, ‘영’은 ‘젊다’(Young)는 뜻, ‘프리덤’(Freedom·자유)은 그야말로 우리당의 상징적인 가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무회의에서 “유튜브, SNS 등 온라인에서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가짜뉴스가 급속히 번지고 있다”며 단속을 시사했다. 자유한국당 측은 ‘보수 논객을 겨냥한 언론 표현의 자유 억압’이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