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박3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북핵 문제를 포함해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 긴장상태가 끊임없이 계속되는 이런 문제들이 어떻게 해결되느냐 할 때 그 귀결점은 평화통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북핵문제와 관련, “앞으로 핵실험,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의 도발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는데 그런 것을 억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북한 도발과 관련해서 (한·중이) 소통하면서 협력했듯이 앞으로도 그런 긴장 상황을 조성하는 데 대해서는 협력해 나가자는 게 정부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10월말~11월초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를 합의한 데 대해선 “일본이 아직도 역사 인식에 대해서 전향적인 자세를 갖고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동북아의 평화와 평화적인 논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임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제의를 해서 시 주석께서 동의를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중·일 정상회의를 이루기 위해서 아마 일본 측하고도 이야기해서 날짜가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방중 경제 성과와 관련해선 “여러 가지로 좋은 결과가 있었는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가 극대화되기 위해서 어쨌든 빨리 비준이 돼야 한다”며 “자꾸 늦으면 늦을수록 애써서 어렵게 해놓은 것이 이제 그만큼 효과를 못 보고 손해가 난다”고 했다. 이어 “비관세 장벽과 관련해서 문제가 있는데, 그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문화 협력에 대해 박 대통령은 “(리커창 국무원 총리에게) ‘원 마켓’(하나의 시장)을 만들자고 제안했다”며 “한국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갖고 있고, 중국도 장점을 갖고 있어 그 부분에 있어 같이 공동 제작도 하고 협력도 하고, 또 더 나아가 제3시장에 같이 문화 상품으로 진출하면 좋겠다는 제의를 했다”고 했다. 또 한국의 기술력·디자인 등의 장점과 중국의 자금력을 결합해 제3시장에 같이 진출하자는 리 총의 발언을 전하며 “앞으로 많은 협의가 될 것이다. 그것은 좋은 결과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