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조만간 中과 평화통일 논의 시작"(종합)

"북핵 등 한반도 긴장상태 해결의 귀결점은 평화통일"
"한중 FTA 빨리 비준돼야..'원마켓' 제안"..기내간담회
  • 등록 2015-09-04 오후 10:36:11

    수정 2015-09-04 오후 10:36:11

[상하이·서울=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중국과 같이 협력해 나가기로 (시진핑 국가주석과) 이야기가 됐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한반도 평화통일을 어떻게 이뤄 나갈 건가에 대해 (중국과) 다양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박3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북핵 문제를 포함해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 긴장상태가 끊임없이 계속되는 이런 문제들이 어떻게 해결되느냐 할 때 그 귀결점은 평화통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북핵문제와 관련, “앞으로 핵실험,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의 도발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는데 그런 것을 억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북한 도발과 관련해서 (한·중이) 소통하면서 협력했듯이 앞으로도 그런 긴장 상황을 조성하는 데 대해서는 협력해 나가자는 게 정부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8·25 남북합의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론에 대해 박 대통령은 “(중국과) 어렵지만 아주 긴밀하게 소통했고 중국도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했다”며 “(시 주석은) 앞으로 어떠한 형태의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절대 반대한다. 그래서는 안 되고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10월말~11월초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를 합의한 데 대해선 “일본이 아직도 역사 인식에 대해서 전향적인 자세를 갖고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동북아의 평화와 평화적인 논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임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제의를 해서 시 주석께서 동의를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중·일 정상회의를 이루기 위해서 아마 일본 측하고도 이야기해서 날짜가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방중 경제 성과와 관련해선 “여러 가지로 좋은 결과가 있었는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가 극대화되기 위해서 어쨌든 빨리 비준이 돼야 한다”며 “자꾸 늦으면 늦을수록 애써서 어렵게 해놓은 것이 이제 그만큼 효과를 못 보고 손해가 난다”고 했다. 이어 “비관세 장벽과 관련해서 문제가 있는데, 그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더 나아가 전승절 휴가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이 1대 1 비즈니스상담회에 많이 참여한 점을 언급, “지금까지 이렇게 (상담회의)성과가 난 것만 해도 한 2억8000만달러, 3000억원 정도가 된다”고 소개했다.

문화 협력에 대해 박 대통령은 “(리커창 국무원 총리에게) ‘원 마켓’(하나의 시장)을 만들자고 제안했다”며 “한국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갖고 있고, 중국도 장점을 갖고 있어 그 부분에 있어 같이 공동 제작도 하고 협력도 하고, 또 더 나아가 제3시장에 같이 문화 상품으로 진출하면 좋겠다는 제의를 했다”고 했다. 또 한국의 기술력·디자인 등의 장점과 중국의 자금력을 결합해 제3시장에 같이 진출하자는 리 총의 발언을 전하며 “앞으로 많은 협의가 될 것이다. 그것은 좋은 결과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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