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라, 이란"‥건설株·정유株 '활짝'

이란 핵 협상 13년만에 타결..경제 제재 해제
해외 수주 증가 전망에 건설주 강세
이란 원유 생산 재개로 저유가 지속에 따른 원유 수요↑예상
  • 등록 2015-07-15 오후 3:35:22

    수정 2015-07-15 오후 3:35:22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이란 핵 협상이 13년만에 타결됐다는 소식에 건설주와 정유화학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란에 대한 서방국들의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과 유가 하락으로 인한 수요증가 전망으로 건설주와 정유주가 힘을 받았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건설대표주인 현대산업(012630)(5.18%), GS건설(006360)(4.92%), 현대건설(000720)(3.62%), 태영건설(009410)(1.71%), 대우건설(047040)(1.41%), 대림산업(000210)(0.93%), 두산건설(011160)(0.56%) 등이 상승했다.

특히 현대건설우(000725)범양건영(002410), 진흥기업(002780), 진흥기업우B(002785), 금호산업우(002995)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날 이란과 주요 6개국(5개 안전보장이사국과 독일)이 핵 협상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이 호재였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이 끝나면 내년 초부터 이란에 대한 서방국들의 경제제재는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와 동시에 중도개혁파인 이란 대통령 하산 로우하니 정부의 경제 회복 노력으로 플랜트 발주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최근 해외수주가 부진한 국내건설사들에게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은 다른 중동국가와 달리 정치적으로 안정돼있어 경제 제재 해제 시 빠른 경제 회복이 예상된다”며 “이란 인구는 884만명으로 자체 소비시장 규모가 크고 원유 수출확대로 이란의 재정 수입도 개선되면서 석유정제 플랜트와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대한 발주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 핵 협상의 수혜는 정유주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SK이노베이션(096770)은 1.87%, 롯데케미칼(011170)은 6.11%, LG화학(051910)은 4.40%, S-OIL(010950)은 2.57% 상승했다.

이란의 제재가 풀리면 이란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원유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재 이전 수준을 고려하면 이란의 원유 생산은 하루에 100배럴 생산이 가능하며 이는 저유가 지속을 유도해 수요증가 효과와 한국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이 개선되는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핵 협상 타결로 이란산 원유수출이 증가해 공급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국제유가 폭락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정유나 화학산업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현대산업개발, 3554억 규모 재개발 공사 수주
☞현대산업개발, 1683억 규모 공사 수주
☞증권가, 신규 면세점株 목표가 일제히 상향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