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올 들어 첫 2000 돌파..'외국인의 힘'

0.48% 오른 2008.61 마감..외국인 12일째 순매수
가파른 환율 하락..수혜 기대 업종에 매기 몰려
  • 등록 2014-04-10 오후 3:24:40

    수정 2014-04-10 오후 3:24:40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피가 드디어 2000선을 돌파했다. 올해 첫 거래일 삼성전자의 급락과 함께 2000선을 내준 이후 처음이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덕분이다. 가팔라진 환율 하락이 거슬리기는 했지만 외국인 매수세의 힘을 꺾지는 못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48% 오른 2008.6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수차례 2000선 탈환을 시도해 왔지만 목전에서 번번히 실패했었다. 하지만 이날 코스피는 지난밤 뉴욕 증시의 급등 소식과 함께 2000선을 훌쩍 뛰어넘은 채 장을 출발했다.

뉴욕 증시는 경기부양과 초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하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1%대 급등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1040원을 깨고 시작하자 환율 우려가 나오고 장중 발표된 중국 무역지표 부진으로 재차 2000선을 하회하고 약세로까지 전환했지만 결국 2000선을 넘겨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날 외국인은 297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12거래일 연속 ‘바이 코리아’를 외쳤다. 올 들어 최장 순매수 랠리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60억원, 163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특히 운수창고, 음식료, 유통 업종 등이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은행, 운수장비, 전기가스는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체로 오름세였다. 다만 섹터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사흘 만에 반등한 것을 필두도 SK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등 IT 대형주들은 나란히 빨간불을 밝혔다.

POSCO(005490)는 나흘째 상승 행진을 이어가며 올 들어 최고주가 부근으로 올랐고 NAVER(035420)도 사흘째 올랐다. 그러나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관련주는 환율 하락 여파로 동반 하락 마감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는 영원무역(111770)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에 12%대 급등했다. 당초 시장은 방글라데시 임금인상과 파업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지만 회사가 비수기 수주를 강화하면서 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국내 실적 개선과 해외 수출 증가 등이 기대되며 5% 가까이 급등,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증권가는 아모레퍼시픽이 수익성 높은 면세점 판매와 온라인 판매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J(001040)는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내수주로서 수혜를 볼 것이란 증권가 분석에 장중 4% 넘게 급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 1895만주, 거래대금은 4조 1014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9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10개 종목이 내렸다. 8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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