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프로복싱 세계 헤비급 챔피언인 코리 샌더스(46)가 무장강도의 총에 맞아 숨졌다.
외신에 따르면 샌더스는 22일(현지시간)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 인근 도시 브리츠의 한 식당에서 열린 조카 생일 파티에 참석했다가 3인조 무장강도가 쏜 총에 맞았다. 그는 팔과 복부에 두 발의 총탄을 맞아 병원에 곧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샌더스의 전 부인 서넷은 한 라디오방송에서 그가 딸을 보호하려다가 숨졌다고 전했다.
무장 강도들은 특정인을 겨냥해 사격을 한 것이 아니라 총기를 무차별 난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왼손잡이 핸더스는 37살의 늦은 나이에 2003년 5월 블라디미르 클리츠코를 꺾고 세계복싱기구(WBO)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46번 경기 중 4패 만을 기록한 후 2008년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