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일부 공기청정기·에어컨서 OIT 검출..필터 무상교체"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LG전자(066570)가 공기청정기 필터 유해물질 검출 논란과 관련, 현재 생산되는 제품이 아닌 과거에 생산된 일부 제품의 3M 필터에서 극소량의 옥타이리소시아콜론(OIT)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12년 이후 3M의 공기청정 필터를 사용하는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제습기 전 모델을 대상으로 확인작업을 실시한 결과 이전에 생산했던 공기청정기와 스탠드형 에어컨 일부 모델에 적용한 3M의 특정 필터(3M 초미세 먼지 필터)에서 극소량의 OIT 성분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필터 공급사인 3M 측에도 공기청정 필터의 성분과 시험데이터를 긴급 요청한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 다만 필터에 코팅된 OIT 함유량은 환경부 허용기준치의 20분의 1 수준이며 공기중 유출량은 독일의 OIT 흡입노출제한농도 기준의 40분의 1 수준인 0.12ppb(part per billion, 대기 중 10억개의 입자 가운데 0.12개에 해당)에 불과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LG전자는 “OIT가 공기 중에 노출될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G전자는 환경부가 조만간 진행할 예정인 공기청정 필터 전수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환경부가 유해성 여부를 발표할 때까지 원하는 경우 OIT가 포함되지 않은 필터로 무상교체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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