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3000명 감축…현대重, 고강도 구조조정 검토

생산직 포함한 구조조정도 고려
7개 사업본부 500여개 부서도 100여개 이상 줄일 듯
  • 등록 2016-04-21 오후 2:50:11

    수정 2016-04-21 오후 6:47:59

[이데일리 최선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장기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경영난 악화를 돌파하기 위해 직원 3000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방대한 조직을 통폐합하고 강도 높은 비용 절감 정책을 실시하는 등 개선작업 착수도 고려하고 있다.

모든 가능한 방안을 동원해 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는 복안이지만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과 권오갑 사장은 최근 사업본부 대표 회의를 열고 인원감축, 조직 개편, 비용절감 등 다양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아직 결론을 내린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중공업 임직원 수는 2만7409명이다. 이는 영업이익 5조5300억원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리던 2010년 당시 임직원수 2만4222명보다 3200명 이상 많은 인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조54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임직원 수의 11%에 달하는 인원을 감축해 인력과잉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감축 대상에는 생산직도 포함돼 있어 회사 측과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노동조합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노조 반발을 고려해 비조합원들인 기감 이상을 대상으로 구조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선사업, 해양사업, 플랜트사업 등 7개 사업본부에 걸쳐 500여개에 달하는 부서의 통폐합도 조정 방식 중 하나로 꼽힌다. 100개 이상의 부서를 정리해 수익성이 좋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300~400개 조직만 남겨놓겠다는 판단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가 최악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구조개혁 방안들을 고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현 시점에서 확정되지 않은 구체적 내용에 대해 밝히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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