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1일부터 시작하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앞두고 하루종일 소비주들이 바쁘게 움직인 하루였다. 유통업종 자체는 신통치 않은 흐름이었지만 유커의 집중 쇼핑목록 1호인 화장품 종목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유통주들은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하루 앞둔 이날 대체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대표 백화점주인 현대백화점(069960)은 전 거래일보다 1.11% 내린 1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롯데하이마트(071840)도 1.19% 하락한 6만6200원에 마감했다. 정부가 내수진작과 관광객 유인을 위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전통시장, 온라인쇼핑몰에서 최대 70%까지 할인을 진행하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목전에 뒀지만 관련 주가는 영 힘을 받지 못했다. 온라인쇼핑몰을 운영 중인 GS홈쇼핑(028150)과 CJ오쇼핑(035760)도 각각 3.41%, 0.22% 떨어졌다. 그나마 롯데쇼핑(023530)과 신세계(004170), 이마트(139480)가 1~3%대로 올라 체면을 살린 수준이었다. 코스피 유통업종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76% 오르는데 그쳤다.
그러나 예외는 있었으니 바로 중국 관련 화장품주였다. 코스피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일대비 5.05% 오른 38만5000원을 기록했고 아모레G(002790)와 LG생활건강(051900)도 3%대 상승했다. 코스피가 1.03% 오른 것에 비하면 두드러진 오름세다. 이밖에도 한국화장품(123690)(2.50%), 제닉(123330)(2.89%). 산성앨엔에스(016100)(1.31%) 등 다른 화장품주들 역시 일제히 올랐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국경절인 10월1일부터 7일까지 한국을 찾을 유커는 21만명으로 작년 국경절보다 3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한국을 찾는 가장 큰 이유가 쇼핑이고 그 중심엔 화장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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