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동양그룹에 따르면 그룹의 주요 계열사 5곳이 법정관리행을 택함에 따라 그룹 본부 역할을 해온 전략기획본부는 사실상 해체수순에 돌입했다.
전략기획본부가 공식 해체되면 김윤희 부사장 등 임원들은 모두 사임할 예정이다. 전략기획본부에 소속돼 있던 현 회장 사위 김봉수 상무는 전날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기획본부 직원들도 모두 계열사로 복귀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그룹이 사실상 해체된 마당에 전략기획본부는 이미 제기능을 상실했다”며 “임직원들이 뒤숭숭한 상태에서 업무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 회장의 사위 김봉수 상무의 사임으로 오너일가의 책임 회피 논란이 일고 있다. 아직 사표를 내지는 안았지만 현 회장의 장남 현승담 동양네트웍스 대표이사도 조만간 회사를 떠날 것으로 알려져 이런 논란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