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20대 남성이 병역을 면제해 달라며 병무청 민원실에서 자살 소동을 벌였다 재판에 넘겨졌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방 병무청을 찾아가 흉기를 들고 자살소동을 벌인 혐의로 박모(29)씨에 대해 즉결심판을 청구했다고 21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께 경기도 수원시 인천경기지방병무청 2층 복도에서 흉기를 들고 “죽겠다”며 30여분 동안 소동을 벌인 혐의다. 박씨는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자로 판정받았지만 생계 곤란을 이유로 네 차례 입영을 연기했으며, 이날도 면제를 위해 상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경찰에서 “군대에 가면 가족을 부양할 사람이 없다.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