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지소미아 종료와 위안화 절하…원·달러 환율 상승

23일 원·달러 환율 1210.60원 마감…3.20원↑
  • 등록 2019-08-23 오후 4:31:50

    수정 2019-08-23 오후 4:31:50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3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에 따라 원화가 소폭 약세 압력을 받았다. 이날 위안화 가치가 장중 대폭 하락한 것 역시 원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2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21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1211.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60원 높은 1212.00원에 개장했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이 마감한 이후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발표했는데, 이에 따른 한·일간 긴장감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30분경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을 시작했다. 오전 11시 10분경 환율은 1214.80(+7.40원)원까지 도달하기도 했다. 이는 당시 달러·위안 환율이 레벨을 높였기 때문이다.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하자 원·달러 환율도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는 뜻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고시한 달러·위안 기준환율이 1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낸 영향이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82위안 오른 달러당 7.0572위안에 고시했다. 2008년 3월 이후 가장 높은(위안화 가치 하락) 수준이다.

다만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상승 폭을 소폭 되돌렸다. 원·달러 환율이 1215원을 상회하는 데는 실패하면서 환율이 약간 되돌려졌다는 것이 시장의 설명이다.

시중의 한 외환 딜러는 “지소미아 종료 영향에 역외에서 원화가 소폭 약세였다”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또 “장중 원·달러 환율은 주로 달러·위안 환율 움직임과 연동된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67억600만달러였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35.43엔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6.62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06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0952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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