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면세점 지도]영향 가장 큰 신규면세점 추가 특허에 반발

지난해 처음 서울 지역에 시내면세점 특허를 받은 5개 업체 일제히 신규특허 정책 방향에 반대
예상보다 떨어지는 매출, 명품 유치 어려움, MD 구성도 못하는 상황 등 사업 정착 어려움 호소
  • 등록 2016-03-16 오후 2:40:55

    수정 2016-03-16 오후 2:42:33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정부가 서울 지역에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2곳을 추가로 내주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가장 크게 반발하는 건 지난해 신규로 시내면세점 특허를 얻은 5곳이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관세청의 시내면세점 경쟁입찰에서 HDC신라와 신세계(004170)DF,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 두산(000150), 하나투어(039130) 등 5개사가 신규로 특허를 얻어 현재 총 9곳이 서울 지역에서만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신규사들은 이론적으로는 불과 채 반년도 되지 않아 정부의 정책결정이 변경되는 것을 문제 삼고 있다. 경영 측면에서도 일일 매출이 당초 예상했던 수준의 최저 10분의 1에 그치는 등 면세시장의 환경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신규 면세업체 관계자는 16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금 시기적으로 신규 면세사업자들이 시장에서 자리 잡는 게 우선인데 신규로 특허를 내준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며 “사실상 롯데와 SK(034730)의 사업철수를 막겠다는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규 사업자들은 업체들이 많아질수록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기 어렵고 상품기획(MD) 등 면세사업 핵심 인력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다른 신규업체 관계자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빠져야 ‘빅3’ 해외 명품 브랜드가 새로운 사업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사실상 신규업체들이 명품 없이 사업장을 운영하라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다른 관계자는 “특허를 받고 하루라도 빨리 사업장을 열라고 채근하더니 이제는 신규로 특허를 더 준다고 하고 있다”며 “현재 매장 MD 구성도 어렵다. 신규 사업장의 어려움을 정책 당국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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