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테이트 스트리트, 3분기 실적 부진…감원 추진

  • 등록 2015-10-23 오후 11:16:07

    수정 2015-10-23 오후 11:16:07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은행인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자 비용절감을 위해 감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3분기 5억43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려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발행주식을 4.1% 줄이면서 주당순이익(ESP)은 작년 1.26달러에서 1.32달러로 늘었지만, 부동산 관련 이익과 계약해제 비용을 제외한 영업 측면에서의 이익은 주당 1.16달러로 전년 1.35달러에 비해 줄었다.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주당 1.23달러를 밑돈 것이다.

매출액은 262억달러로 전년 261억달러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영업 측면에서의 매출액은 265억달러로 예상치 267억달러에 못 미쳤다.

실적부진은 3분기 글로벌 경제성장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유난히 금융시장 변동성이 컸던 데에 기인한다.

조셉 훌리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부진은 글로벌 증시 하락, 특히 신흥국 증시 약세와 장기간 이어진 저금리, 미국 달러 강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감원 등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전 세계에서 200~6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말까지 감원을 완료하면 5000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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