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충격'에 코스피도 출렁…장중 2130선 아래로 밀려

  • 등록 2015-04-22 오후 2:31:37

    수정 2015-04-22 오후 2:31:3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급락한 뒤 회복 중이다. 외국인이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소형주 위주로 매도세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오후 2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16포인트(0.29%) 내린 2138.63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2160선을 넘어섰던 지수는 오후 들어 급락하면서 2130선 아래로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코스닥이 한때나마 4%대 급락세를 보인 여파가 코스피 중소형주 매도로까지 이어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형주는 0.3% 상승 중인 반면 중형주는 0.94%, 소형주는 2.03% 빠지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코스닥에서 차익을 실현하면서 코스피 소형주에도 매도가 집중됐다”며 “기관도 중소형주를 위주로 팔면서 시장 변동성이 급격하게 커진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지수는 흔들렸지만 외국인 매수세는 여전한 모습이다. 외국인은 현대 599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3610억원을 팔고 있으며, 개인도 221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263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 수가 더 많아졌다. 은행은 2.2%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금속광물(1.98%), 종이목재(1.98%), 철강및금속(1.87%), 의료정밀(1.61%), 섬유의복(1.6%), 운수창고(1.52%), 음식료품(1.33%), 통신업(1.31%), 의약품(1.02%) 등도 빠지고 있다.

상승업종은 증권(2.81%), 보험(0.87%), 전기전자(0.6%), 건설업(0.31%), 화학(0.3%), 금융업(0.29%)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005380)가 0.88% 빠지고 있고,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제일모직(028260), 포스코(005490), 삼성SDS(018260), 기아차(000270), KB금융(105560), LG생활건강(051900) 등도 약세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0.97% 오르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네이버(03542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LG화학(051910), 삼성화재(000810), KT&G(033780) 등도 강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81포인트(2.49%) 내린 696.71을 기록 중이다. 장중 4% 이상 폭락하면서 675.95까지 밀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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