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올해 퇴직연금 시장 최대어로 꼽혀온
대우증권(006800)의 퇴직연금 도입이 마무리됐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최근 17개 사업자를 퇴직연금 사업자로 선정하고, 직원들로 하여근 개인별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구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 7월 노사 합의로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하고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대우증권의 퇴직연금 규모는 2000억원대 중반, 올 상반기 도입한 알리안츠생명보다 큰 규모로 올해 최대 규모로 꼽혀 왔다.
지금껏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대부분 12∼13개 퇴직연금 사업자가 들어온 것보다 사업자가 더 많다.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는 46사에 달한다. 간만에 나온 대규모 사업장인 데다 대우증권 역시 퇴직연금 사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향후 추가 진입 등을 염두에 두고 사업자 군을 넓힌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증권은 직원들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이달말까지 제도 도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퇴직연금도입과 함께 퇴직금 누진제 폐지에 따른 위로금 정산 절차도 끝나게 된다. 위로금 규모는 대략 1100억원 가량이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 관련 위로금 부분은 3분기 실적에 반영된다. 위로금의 경우 사외유출이지만 재무상태표상 계상된 확정급여부채와 상계처리되면서 자산과 부채가 동시에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