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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에는 혼다의 미베 토시히로 사장과 닛산의 우치다 마코토 사장, 미쓰비시의 가토 타카오 사장이 참석한다.
앞서 NHK는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2, 3대 완성차 제조사인 혼다와 닛산이 이날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경영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6월까지 합병에 대한 최종 합의를 한 후, 내년 8월 각사를 산하에 두는 지주회사를 설립한다는 목표다. 신설되는 회사의 이사회는 혼다 측이 과반수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이 실현되고, 닛산 산하에 있는 미쓰비시까지 합류하면 이 회사는 판매량 기준 세계 3위 그룹으로 도약하게 된다.
특히 이번 합병으로 수익성 악화라는 위기에 놓인 닛산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닛산은 오랜 기간 갈등을 빚었던 프랑스 완성차 업체 르노와 지난해 자본 관계에 대한 검토를 완료했지만 규모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줄어들었다. 이를 반영하듯 닛산 주가는 올 들어 해당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 40% 하락했다. 결국 닛산은 지난달 전 세계 생산 능력을 20% 감축하고 전체 인력의 10% 수준인 90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