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문화교류진흥원, 터키·브라질서 국악 창작공연

원초적음악집단 이드·소리 퍼커션 등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으로 현지 찾아
전통악기·장단 매력 양국에 선보여
  • 등록 2022-06-22 오후 3:20:30

    수정 2022-06-22 오후 3:20:3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터키한국문화원, 주브라질한국문화원과 협력해 마련한 국악 창작공연이 터키와 브라질 관객들을 찾아가고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주터키한국문화원이 추진한 원초적음악집단 이드의 공연 ‘쿨콘’ 포스터.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진흥원은 지난 16~18일 터키 남부지역에 위치한 하타이와 아다나에서 원초적음악집단 이드의 공연 ‘쿨콘’을 선보였다. 이어 22일부터는 브라질 상파울루와 브라질리아에서 소리 퍼커션의 ‘비트: 커넥트’(BEAT: CONNECT)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진흥원이 재외 한국문화원, 해외 문화예술 기관과 함께 국내 우수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해외에 소개하는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쿨콘’은 ‘2022 터키 하타이 엑스포’와 아다나의 대표 공연센터인 PGM01에 초청됐다. 한국 전통악기 중에서도 가장 크고 앙칼진 소리를 내는 피리를 중심으로 하여 생황과 태평소의 경쾌함을 더했다. 원초적음악집단 이드는 한국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서양의 리듬과 선법을 결합한 음악을 선보이는 창작국악 연주 그룹이다.

‘비트: 커넥트’는 흙·바람·나무·바다 등 풍경을 연상케 하는 ‘자연감상의 연주’를 주제로 삼고, 자연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소리를 직접 연출한다. 한국 전통장단인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를 함께 연주하며 소리퍼커션만의 새로운 타악 연주를 선보인다. 쌈바와 카니발의 나라 브라질에서 자연의 소리를 한국적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소리 퍼커션은 한국 대표 타악기 앙상블로 한국 전통 타악 음악을 중심으로 현대 음악, 미술, 영상 등 다양한 예술장르에 녹여내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상파울루에서는 브라질 대표 문화기관이자 비영리 기관인 SESC와 협력한다. 브라질리아에서는 브라질중앙은행 운영 문화기관인 CCBB 브라질리아의 공연장에서 웅장한 건축과 국악 선율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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