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개소세 영향` 내수 판매 8.7%↓…RV만 늘어

7월 글로벌 판매 22만9007대…전년비 2.3%↓
내수 4만4007대·해외18만5000대
  • 등록 2016-08-01 오후 3:05:23

    수정 2016-08-01 오후 3:05:23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기아자동차(000270)의 7월 국내 시장 판매가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로 8.7% 감소했다. 해외시장은 신흥국 수요 둔화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이어나갔다.

기아차는 7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8.7% 감소한 4만400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출시된 신형 K7, 모하비, 니로 등 신차는 판매 호조를 이어갔으나 6월 말 개소세 인하 혜택이 끝나면서 대부분 차종의 판매가 감소했다.

K7은 7월 한달간 5086대(구형 포함)가 판매, 작년보다 167.5% 늘었다. 올해 2월 선보인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도 전년 대비 15.5% 증가한 1220대가 판매됐다. 친환경 소형 SUV 니로는 2242대가 판매되며 4개월 연속 월 2000대를 넘어섰다.

카니발, 쏘렌토, 스포티지는 판매가 감소했지만 모하비와 니로의 판매 호조로 전체 RV 판매는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7월 기아차 판매 차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6773대의 카니발이다. 봉고트럭이 5796대, 모닝이 5626대로 뒤를 이었다.

해외 판매는 글로벌 경기 악화 지속으로 국내공장 생산 분이 8.6% 감소했으나, 해외공장 생산 분이 8.3% 증가함으로써 전년 대비 0.7% 감소하는데 그쳤다.

특히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는 하계 휴가 집중으로 근무일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멕시코공장의 K3의 판매 확대와 신형 스포티지, KX3 등 SUV 차종을 앞세운 중국공장의 판매 회복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기아차의 7월 글로벌 시장 전체 판매량은 22만9007대로 작년보다 2.3% 줄었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 실적은 168만6605대(국내 32만757대, 해외 136만5848대)로 지난해보다 4.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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