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일주일만 하락 전환

장중 680대 유지… 컴퓨터서비스·통신장비 업종 강세
  • 등록 2015-08-31 오후 3:23:17

    수정 2015-08-31 오후 3:23:17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시장이 일주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매도세를 유지한 외국인에 기관까지 팔자로 돌아서면서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개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은 소폭에 그쳤다.

31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포인트(0.12%) 하락한 687.11에 마감했다. 지난 24일부터 4일 연속 상승한 뒤 5거래일만에 하락이다.

장 초반에는 상승 출발하며 690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오전 중 하락 전환한 이후 오후 장 내내 680선 후반에서 맴돌았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6억원, 240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2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 7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인 기관은 이날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증권이 가장 많은 176억원 어치를 팔았고 연기금도 10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6일(803억원) 이후 4거래일만에 가장 많은 505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최소화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0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절반 가량이 오르고 절반 가량이 내렸다. 종이·목재가 2.40% 내려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디지털컨텐츠, 화학, 의료·정밀기기, 금융, 비금속, 제약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컴퓨터서비스와 통신장비는 이날 하루 3.04%, 2.15% 각각 올랐다. 1% 이상 오른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등 정보통신(IT)과 관련한 업종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6개 종목이 상승하고 나머지는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은 이날 2.07% 하락하면서 0.15% 오른 다음카카오(035720)에 밀려 또 다시 대장주의 자리를 내줬다.

동서(02696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등 제약·바이어 업체 주가도 올랐다. 5.56% 상승한 파라다이스(034230)와 달리 나머지 엔터테이먼트업종인 CJ E&M(130960), 로엔(016170), 컴투스(078340) 등은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 코아로직(048870)은 채권 상장폐지를 하루 앞두고 상한가를 나타냈다. 대창스틸(140520)도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한가를 기록한 코콤(015710)을 비롯해 에스넷(038680), 한국전자인증(041460)은 사물인터넷(IoT)가 관심을 받으며 강세였다.

반면 채권단이 주식 매각 처분을 결정한 오리엔탈정공(014940), 유상증자 결정을 내린 나이벡(138610), 상반기 실적이 부진한 완리(900180)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3억8576만주, 거래대금 2조4418억6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한 509개다. 하락한 종목은 512개로 하한가는 없었다. 6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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