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창당임박 소식에 만세 부른 安 테마주

  • 등록 2013-11-18 오후 4:46:48

    수정 2013-11-18 오후 4:46:48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이르면 다음주에 창당선언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자 관련주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시가총액 6000억원대의 안랩(053800)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18일 주식시장에서는 안철수 테마주들이 훨훨 날았다. 장 초반부터 매기가 몰리며 일제히 급등세를 연출했다.

안랩과 써니전자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다믈멀티미디어, 미래산업, 솔고바이오 등도 10% 넘게 뛰었다. 이 외 오픈베이스, 우성사료, 링네트, 케이씨피드 등도 6~8%대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그간 끊임없이 회자됐던 ‘안철수 신당’이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안철수 의원이 이르면 이달말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고 창당주비위 구성 등을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일각에선 오는 24일 창당선언을 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 내에서는 지금까지 신당 창당설이 다양하게 제시됐지만 이번에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 후보들을 낸다는 안 의원의 구상이 현실화되려면 내년 2월까지는 창당 작업이 완료돼야하고, 이 같은 일정을 되짚으려면 이달말 또는 다음달 초가 가장 유력시되기 때문이다.

안 의원 측도 기존 창당설이 제기될 때마다 ‘사실무근’이라며 부인을 거듭해 온 것과 달리 이번에는 진전된 태도를 보이자 창당에 대한 현실화 가능성이 보다 높아지는 분위기다. ‘안철수 신당’이 출범할 경우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 지형 재편은 물론 제1 야당인 민주당과 야권 주도권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안철수 테마주들은 다양한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안랩은 안 의원이 지분 18.6%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있고, 그 외의 종목들은 대표이사가 과거 안 의원과 인연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관련주로 편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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