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3세 남아 신종플루로 사망

  • 등록 2011-01-05 오후 8:48:49

    수정 2011-01-05 오후 8:48:49

[노컷뉴스 제공] 수도권과 전북 등에 이어 대구에서도 올 겨울 들어 첫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했다.

대구시는 달서구에 사는 김 모군(3)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병원에서 치료받다 지난 3일 숨졌다고 밝혔다 .

김 군은 지난 1일 오후 고열과 경련 증세로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한 뒤 신종플루 간이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고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투여받았다.

그러나 김 군은 갑자기 증상이 악화돼 의식불명상태에 빠졌으며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지난 3일 새벽 끝내 사망했다.

올 겨울들어 수도권과 전북 등에서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례가 있으나 대구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시는 “지난달 19일부터 25일 사이 관내 표본감시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000명 중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율이 15.97명으로 유행기준 2.9명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다"며, "예방을 위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대구시는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활동이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환자발생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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