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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중국 난징의 한 공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주변 지역으로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중국 관영매체들이 중국 난징에서 발발한 코로나 감염을 “우한 감염을 잇는 최악의 사태”라고 일컬으며 이 바이러스가 이 베이징을 비롯한 5개 성(省)으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21일 난징의 한 공항에서 첫 감염사례가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약 200명의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바이러스는 현재 청두와 수도 베이징을 포함한 최소 13개 도시로 확산됐다.
역학조사 결과 한 확진자는 중국 후난성에 위치한 유명 관광지 장자제(장가계·張家界)를 방문해 대형 공연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장자제는 현재 시 소유의 모든 관광시설의 운영을 중단하는 등 잠정 폐쇄됐다.
이번 사태로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심으로 중국산 백신이 델타 변이에 효과가 없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감염자들의 예방접종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에 의존하는 많은 동남아 국가들이 최근 다른 백신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