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내놓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대책은 복지정책이 아니라 긴급재난 대책”이라면서 “이번 총선이 끝나는 대로 당에서 모든 문제를 자세히 검토해서 국민 전원이 국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정부는 소득 하위 70% 가구에 100만원(4인 가구 기준)의 생계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100%로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 대표는 이어 “국가 재정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는 따져봐야겠으나 자영업자, 소상공인, 어려운 계층뿐 아니라 대한민국에 적을 두고 있는 모든 사람을 국가가 마지막까지 보호한다는 모습을 한 번쯤 꼭 보여주겠다는 것이 당의 의지”라 강조했다.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긴급재난지원금 규모 및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10일 남은 4·15총선과 관련해 “앞으로 열흘이 선거 마지막 고비인데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그것을 수습할 시간이 없다”면서 “열세인 사람이 만회하기 위해서 도드라진 짓을 많이 하는데 우리 당은 그런 일을 하면 안 된다. 도드라지지 않게 성실하게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중앙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이해찬 당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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