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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관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글로벌 교역과 성장 둔화라는 어려운 요건에서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양호한 결과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기 대비 2.0% 성장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9년(0.8%)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4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1.2% 성장해 예상을 웃돌았다.
물가와 관련해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수요 요인으로 인한 물가하락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고 근원물가 상승률 둔화는 복지제도 확대로 가계 실질 부담이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한국의 근원물가는 지난 2016년 1.9%에서 지난해 0.7%로 하락했다.
다만 “사상 최고 수준의 외환보유액과 순대외채권 등 대외건전성이 견고하고 CDS프리미엄도 20bp 초반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대외신인도도 확고하다”며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기관도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어 막연한 불안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