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성장률, 시장전망치 웃돌아…경기반등 자신감 계기"

22일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
지난해 경제성장률 2.0%…10년만 최저
  • 등록 2020-01-22 오전 11:17:38

    수정 2020-01-22 오전 11:17:38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경제성장률 2%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있었지만 2%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의 평균 전망치(1.9%)를 상회하면서 경기반등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글로벌 교역과 성장 둔화라는 어려운 요건에서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양호한 결과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기 대비 2.0% 성장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9년(0.8%)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4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1.2% 성장해 예상을 웃돌았다.

김 차관은 “하반기 성장세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고 민간투자가 전기 대비 7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한 것은 앞으로 경기 흐름 전망에 매우 의미가 있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물가와 관련해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수요 요인으로 인한 물가하락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고 근원물가 상승률 둔화는 복지제도 확대로 가계 실질 부담이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한국의 근원물가는 지난 2016년 1.9%에서 지난해 0.7%로 하락했다.

그는 “중동지역 정정불안의 재고조 가능성, 미·중 후속협상과 1차 합의 이행, 우한 폐렴 전개양상 등 국내외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생산성 둔화, 인구·가구구조 변화 등 구조적 제약요인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사상 최고 수준의 외환보유액과 순대외채권 등 대외건전성이 견고하고 CDS프리미엄도 20bp 초반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대외신인도도 확고하다”며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기관도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어 막연한 불안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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