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1년여만에 귀국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국립서울현충원 방문록에 맞춤법이 틀린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안 전 대표는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해 현충탑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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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대표는 방명록에 “선열들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셨습니다. 선열들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이 지켜내고 미래세대의 밝은 앞날을 열어 나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국’을 ‘굴’로 잘못 적어 받침 ‘ㄱ’을 짙게 덮어 써 ‘국’으로 고쳐쓰고, 표준 표기 ‘굳건히’를 ‘굳건이’로 써 맞춤법을 틀린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안 전 대표는 과거에도 방명록에 실수를 한 적이 있어 이날 다시 저지른 맞춤법 실수도 부각이 됐다.
안 전 대표는 2012년 대선 후보로 활동하던 당시 강원도 원주 한 신협 지점을 방문해 방명록에 ‘꿈꿉니다’를 ‘꿈꿈니다’로 적어 다소간 망신을 산 적이 있다. 틀린 부분이 숙지가 어려운 난해한 표기라기보다 문법요소를 소리나는 대로 적는, 문자언어 습득 초기 단계에서나 볼 수 있는 실수였기 때문이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 질의에 여전히 보수통합에 대해서는 별다른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만날 계획에 대해서는 “당연히 만나고 상의드릴 분이 많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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