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발달장애인이 ‘생활체육 보조코치’가 됐다.
장애인고용공단은 발달장애인 5명을 서울시장애인체육회 내에 있는 축구, 농구, 탁구, 육상 등 4개 종목 ‘생활체육 보조코치’로 채용했다고 5일 밝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는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생활체육 보조코치’ 직무를 개발했다. 발달장애인 운동선수의 비율은 높은 수준이지만 경력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지 않은 점에 착안해 직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 직무를 개발한 것이다.
‘생활체육 보조코치’는 전국체전 등 대회 입상 경력이 있는 발달장애인 운동선수 중 선발하며, 메인 코치와 함께 중증장애인에게 생활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하게 된다.
박승규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발달장애인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향후 타 시·도 체육회로 확산돼 발달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