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형 한화투자證 사장 경질설…회사측 "사실무근" 일축

잇따른 파격 행보 벌여… 상반된 평가 받기도
  • 등록 2015-09-10 오후 2:27:06

    수정 2015-09-10 오후 4:25:45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규모 구조조정부터 임금체계 정리, 사내 편집국 신설 등 잇딴 파격 행보를 벌여온 주진형 한화투자증권(003530) 사장이 난데없는 경질설에 휘말렸다. 그러나 회사측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 사장은 최근 임원들과 만나 ‘그룹측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으나 임기를 채우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사장은 지난 2013년 9월 회사 대표로 취임한 후 350여명의 직원을 내보내는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업계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이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거침없는 발언과 혁신 아이디어 도입 등으로 증권업계 ‘이단아’로 불렸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임직원들의 과당매매를 방지하고 펀드 제도 개편, 투자의견 ‘매도’ 보고서 확대, 서비스 선택제(예정) 등을 통해 눈길을 끌었다. 읽기 쉬운 보고서 작성을 위해 언론인·소설가 중심의 사내 편집국을 신설하기도 했다.

직무별 연봉제와 절대평가 등급제 등 정확한 성과 평가를 위한 제도도 도입했다. 하지만 성과급 폐지, 자기매매 제한 강화 등을 실시해 임직원들의 실질 수입 감소를 초래, 전문 애널리스트 등 인재를 잃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페이스북에서는 최고경영자 연봉을 깎아 청년 채용을 늘려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자신의 연봉은 많지 않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파장이 일기도 했다. 회사 리서치센터는 삼성물산(000830)제일모직(028260)의 합병 과정에서 당시 증권사로서는 유일하게 삼성물산 매도를 제시한 적도 있다.

행간을 가늠하기 힘든 주 사장의 행보가 그룹 눈 밖에 벗어나 경질설이 흘러나온 것 아니냐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한화투자증권측은 그룹의 경질 검토 자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에 문의한 결과 ‘경질을 통보한 바 없다’는 공식 답변을 받았다”며 “상장사 대표의 해임은 주주총회에서 결정돼야 할 사항인 만큼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주 사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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