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200 '쏠림' 심해진다

삼성SDS에 제일모직까지 편입 가능성↑
우투-NH證 합병에 한솔제지 분할 등 이벤트 줄줄
  • 등록 2014-12-29 오후 4:01:20

    수정 2014-12-29 오후 4:01:2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내년 코스피200지수 내에서의 수급 쏠림이 심해질 전망이다. 삼성SDS(018260)의 특례 편입이 확정된 가운데 제일모직(028260) 또한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코스피200 구성종목 내에서 합병, 분할, 유상증자 등으로 이벤트가 이어진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선물 만기일 다음날인 내년 3월13일 삼성SDS가 코스피200에 특례 편입된다. 삼성SDS는 코스피100·코스피50·KRX100 등 3개 지수에도 포함된다.

인덱스를 추종하는 자금도 지수 변경일에 맞춰 선물 만기일인 내년 3월12일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예정이다. 인덱스를 추종하는 자금은 투신권 20조원, 보험권 18조8000억원 등 총 39조원에 달한다. KDB대우증권은 제일모직이 코스피200에 함께 포함되더라도 최소 5080억원 정도가 삼성SDS를 매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일모직 또한 코스피200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종가 기준 제일모직 시총은 20조1150억원으로 13위를 기록했다. 상장 이후 평균 시총도 17조원으로 코스피 시총의 1%인 12조원을 웃돈다. 유동비율이 30% 정도일 경우 매수 자금은 3000억원을 웃돌 수 있다.

이들 종목을 사들이려는 자금이 몰리며 나머지 종목은 수급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을 수 있다. 특히 삼성SDS 편입에 따라 코스피200에서 빠지게 된 이수화학(005950)이 그렇다. 이수화학의 지수 내 비중은 0.01%지만 안정적 고배당주로 인덱스 펀드에 편입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이수화학은 배당수익률이 2~4%로 높은 편이어서 국내 인덱스펀드가 수익률을 제고하려 이수화학을 보유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매도 수요는 52억원으로 직전 20일 일평균 거래대금 7억원에 비해 커 충격이 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코스피200를 구성한 종목 가운데 합병, 분할, 유상증자 등으로 그 비중이 달라질 수 있는 이벤트가 연말과 연초 몰려있다.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 삼양홀딩스와 삼양엔텍 등이 합병하고 한솔제지와 동양기전 등은 인적분할할 예정이다. 현대상선, 서연, 한라홀딩스 등은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수급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생명, NHN, SK에너지, 우리금융지주 등 직전 특례편입 사례를 봤을 때 편입 종목은 편입이 발표된 때 사들이고 선물 만기일이나 그 직전에 청산하는 것이 유리했다”며 “지수에서 제외된 종목의 주가 변동은 일관되지 않았던 만큼 코스피200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하고 제외되는 종목은 공매도하는 전략이 낫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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