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선물 만기일 다음날인 내년 3월13일 삼성SDS가 코스피200에 특례 편입된다. 삼성SDS는 코스피100·코스피50·KRX100 등 3개 지수에도 포함된다.
인덱스를 추종하는 자금도 지수 변경일에 맞춰 선물 만기일인 내년 3월12일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예정이다. 인덱스를 추종하는 자금은 투신권 20조원, 보험권 18조8000억원 등 총 39조원에 달한다. KDB대우증권은 제일모직이 코스피200에 함께 포함되더라도 최소 5080억원 정도가 삼성SDS를 매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일모직 또한 코스피200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종가 기준 제일모직 시총은 20조1150억원으로 13위를 기록했다. 상장 이후 평균 시총도 17조원으로 코스피 시총의 1%인 12조원을 웃돈다. 유동비율이 30% 정도일 경우 매수 자금은 3000억원을 웃돌 수 있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이수화학은 배당수익률이 2~4%로 높은 편이어서 국내 인덱스펀드가 수익률을 제고하려 이수화학을 보유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매도 수요는 52억원으로 직전 20일 일평균 거래대금 7억원에 비해 커 충격이 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생명, NHN, SK에너지, 우리금융지주 등 직전 특례편입 사례를 봤을 때 편입 종목은 편입이 발표된 때 사들이고 선물 만기일이나 그 직전에 청산하는 것이 유리했다”며 “지수에서 제외된 종목의 주가 변동은 일관되지 않았던 만큼 코스피200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하고 제외되는 종목은 공매도하는 전략이 낫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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