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는 21일 아침 보도자료를 통해 22일부터 27일까지 산지 직송한 햇 꽃게를 100g 당 83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도 비슷한 시간 자료를 내고 신한·롯데카드로 결제할 경우 840원(22~23일)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사연은 이렇다. 이마트가 10원 더 싸게 판다는 사실을 알게 된 롯데마트 측은 은근슬쩍 꽃게 가격(카드 행사 적용시)을 10원 더 낮춘 820원으로 변경했다. 롯데마트는 이마트측이 대응할 수 없도록 조용히 가격을 내린 후에 판매 시작 전에 알릴 계획이었다.
결과는 예상대로 였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800원 이하로 가격을 내릴 수는 없다”며 “820원에서 더이상 가격을 내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살이 꽉 찬 햇 꽃게를 한마리당 30~50원 가량(한마리 170g 기준)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홈플러스는 이번 가격 인하 전쟁에서 한발 물러났다. 이미 21일자 전단을 통해 햇 꽃게를 100g 당 840원(신한·KB·삼성·현대카드 결제시)에 판매한다고 광고를 했으며, 가격 추가 인하 계획은 없다는 방침이다. 대신 월드컵점, 목동점, 센텀시티점, 동광주점 등 전국 거점 점포 55개점에서는 경쟁사보다 한나절 빠른 이날 오후 6시부터 햇 꽃게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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