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선관위가 국민의 명령에 또다시 반쪽짜리 감사 수용으로 국민을 기만했다”며 “국민적 의혹이 너무 크다고 하면서 정작 선관위 감사 범위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것은 등 떠밀려 사죄하는 것으로 여전히 국민에 불복하는 모양새나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도 선관위원 사퇴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으니, 여전히 책임지지 않는 모습은 국민 분노만 더욱 키웠을 뿐”이라고도 꼬집었다.
강 수석대변인은 “연일 새롭게 밝혀지는 비리들로 선관위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오늘은 선관위 간부가 경력 채용 공모 전 자녀에게 미리 정보를 준 것에 이어, 본인의 친구가 면접관으로서 채용 면접에 참여한 사실까지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무너져 가는 선관위를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며 “초석부터 하나씩 다시 쌓으며 ‘공정’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선관위가 되도록 끝까지 매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역시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도대체 누굴 믿고서 아직도 이런 배짱을 부리는 것이냐”며 “21세기 대한민국이라고 믿기지 않는 소쿠리 투표와 음서제를 자행했고 북한 해킹에 뻥 뚫리고도 국정원 보안 점검을 거부하고도 지금 ‘헌법상 독립기관’, ‘헌법정신’을 말할 자격이 있다고 보느냐”고 일갈했다.
앞서 이날 선관위는 전·현직 간부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한해 감사원 감사를 받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도 선관위는 감사 범위를 명확히 하겠다면서 헌법에 대한 최종해석 권한을 가지고 있는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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