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는 14일(현지시간) 런던 판보로 에어쇼에서 대형 항공기 ‘A330네오’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새 항공기는 A330-800네오와 A330-900네오 등 두 기종으로, 이들 모두 롤스로이스의 새로운 ‘트렌트 700’ 엔진을 탑재해 연료 효율을 14%나 개선했다.
키란 라오 에어버스 전략 및 마케팅담당 수석부사장은 “A330네오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에 맞먹는 수송 규모를 확보하면서도 운영 비용은 그보다 훨씬 더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A330네오를 통해 보잉이 선두를 점하고 있는 대형 항공기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FT는 그러나 보잉사에서는 A330네오가 드림라이너와 맞먹을 수 있는 성능이 되지 않는다며 반박했다고 전했다.
제임스 맥너니 보잉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문가에 따르면 A330네오는 자사 드림라이너 787기의 연료 효율성을 따라올 수 없다”며 장거리용 대형 여객기 시장에서 보잉이 여전히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