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BS금융지주와 함께 경남은행 본입찰에 참여한 경은사랑 컨소시엄과 기업은행은 다소 보수적인 수준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인수 후보가 제시한 인수 희망가가 1조원을 밑돌 경우 BS금융지주의 인수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은사랑 컨소시엄 관계자는 “지역환원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1조원 이상의 높은 가격을 제시할 수는 없다”고 언급, 인수 희망가가 1조원에 미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경은사랑 컨소시엄의 경우 MBK의 산업자본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더라도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당초 독자후보로 나섰던 DGB금융은 지난 16일 MBK파트너스가 GP로 참여한 경은사랑 컨소시엄에 FI(재무적 투자자)로의 참여를 결정했었다.
MBK는 현재 경은사랑 컨소시엄에 최대 2000억원을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은행법상 금산분리 규제로 산업자본의 은행인수는 금지돼 있으며 지방은행의 경우에는 15%의 주식만 보유할 수 있다.
광주은행 본입찰에는 신한금융지주, BS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이 참여했다. 경남·광주은행 본입찰에 참여한 인수 후보들은 오는 26일 프리젠테이션을 펼칠 예정이며, 공자위는 PT 결과를 토대로 30일 경남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