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대교 사고 사망자 2명 또 중국교포

30일 오후 1시께 남단 접속도로 공사 중 상판 무너져
중국교포 근로자 2명 사망 1명 중상
설계상 잘못, 시공사의 잘못인 원인 조사 중
  • 등록 2013-07-30 오후 6:02:44

    수정 2013-07-30 오후 6:02:44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30일 오후 1시께 강서구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대교 남단과 대교를 잇는 접속도로의 방호벽 설치 공사 도중 교량 상판이 무너져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

숨진 근로자는 중국교포인 최모씨(52세)와 허모씨(50)세 이며 김모씨(60세)는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량진 수몰 참사에 이어 또 다시 중국교포들이 사고 피해를 봤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고가 난 현장은 올림픽대로에서 방화대교로 진입하는 접속구간으로 이날 도로 방호벽의 마무리 작업이 진행중이었다.

서울시는 사고 원인에 대해 설계상의 문제 내지 당시 도로 상부에 있던 13톤의 크레인과 콘크리트 방호벽의 무게로 인한 무게 쏠림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조사에 들어갔다.

공사의 시공사는 긍광기업과 홍릉종합건설이며 감리사는 삼보기술단이다. 공사도급액은 660억9300만원으로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발주했다. 현재 공정률은 83.82%였다.

서울시는 사망자 및 부상자들에 대한 장례지원 및 보상 작업에 들어갔으며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과 공사장의 과실 유무 등을 조사, 향후 관계자들의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 아르바이트 대학생들과 토크콘서트 도중 사고 소식을 듣고 오후2시25분께 현장으로 출발해 직접 피해상황을 살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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