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1330원대로 올랐다. 2거래일 연속 연고점 경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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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8.2원)보다 6.6원 오른 133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28일(1340.2원) 이후 최고치로, 연고점이었던 지난 21일(1328.2원) 환율을 넘어선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4.3원 오른 1322.5원에 개장했다. 이후 우상향 하다가 오후 2시 16분께 1337.1원을 찍고 소폭 내려 1330원 중반대에서 마감됐다.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높이며 달러화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원화는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경기침체 우려를 일축시켰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전월(49.3) 대비 소폭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49.0)를 웃돈 것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PMI 결과에 따라 경기 침체 관련 우려가 일축됐다. 이는 달러에 비해 원화를 좀 더 약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1335원 정도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라든지 외환당국 개입 경계 심리가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저지했다”고 설명했다.
| 24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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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오전 3시께 101.85를 기록해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34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90포인트(0.82%) 하락한 2523.50으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30억5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