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5원 가까이 오르면서 142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달러인덱스가 110선에서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아시아권 통화 약세가 나타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나타났다.
|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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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17.0원)대비 4.5원 오른 1421.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6.0원 오른 1423.0원에 시작해 6원 안팎의 상승폭을 나타내다가 수출업체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오전 중 1414.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로 갈수록 다시 상승 흐름을 굳혔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5거래일 만이며, 142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26일 이후 2거래일 만이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110선에서 등락했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60포인트 오른 110.630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화, 파운드화가 반등하긴 했지만 일본 엔화는 일본은행(BOJ)이 무제한 국채 매입, 예금금리 마이너스(-)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달러 대비 약세 흐름으로 전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43% 오른 146.77엔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위안화 역시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7.25위안대에서 거래되면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900억원 가량 순매도 한 영향에 전일 대비 0.89% 하락했다. 25일 이후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370억원 샀지만 기관의 매도 우위에 1.07% 내렸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0억93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