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씨에스윈드는 시초가가 공모가(4만3500원)보다 10% 낮은 3만9150원에 형성된 이후 순식간에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이렇자 다른 풍력주들 역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동반 약세로 마감했다.
씨에스윈드는 원통형 철구조물인 타워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풍력타워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중국 등 각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세계 풍력타워 선도 제조사로 자리매김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1757억원, 순이익은 38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4%에 달했다. 더구나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군에 속해 주식시장에서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최근 유가 하락하면서 대체재격인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망이 다소 어두워지고 있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씨에스윈드의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며 시초가 대비 하한가로 곤두박질치자 태웅, 용현BM, 현진소재, 동국S&C 등 풍력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씨에스윈드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맥을 못추자 다른 풍력주들 역시 실망 매물이 나오는 양상을 보였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글로벌 타워업체 중 가장 높은 이익률을 보이고 있다”며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매력적인 공모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 관련기사 ◀
☞[특징주]씨에스윈드, 호된 신고식..첫 날 공모가 하회
☞[특징주]씨에스윈드, 코스피 상장 첫날 '下'
☞[특징주]씨에스윈드, 시초가 3만9150원..공모가 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