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SK네트웍스는 53.38% 올랐다. 지난달에는 2년 만에 다시 1만원선에 안착했고 그 뒤로도 주가 상승세가 이어져 이달 들어 6% 가까이 상승했다.
주가 상승세에는 사업구조가 개편된 효과가 컸다. 불확실성이 높은 자원개발사업 대신 내수사업으로 눈을 돌린 것. 자원개발사업 관련 손실을 한꺼번에 반영해 손실 처리했고 SK증권 지분, 중국 북경타워, 휴대폰 유통사업 등을 매각했다.
사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브라질 철광석회사인 MMX 관련 손상차손 7300억원을 떨어내 지난해 순손실 6042억원을 기록하는 등 진통은 있었지만 사업은 금세 제자리를 찾아갔다.
SK네트웍스는 지난 5월 렌터카사업부를 별도 본부로 승격하고 본격적으로 렌터카업계에 뛰어들었다. 지난 10년 동안 렌터카업계의 연평균성장률이 16.3%에 달할 정도로 성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SK네트웍스는 주유소 네트워크와 스피드메이트를 활용해 차량 경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지난해 말 2만여대에 그쳤던 보유 차량 규모를 2016년까지 5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석유, 휴대폰 유통 등 안정적 내수사업과 렌터카, 패션, 호텔 면세점 등 신규 성장동력이라는 양대 축으로 재편했다”며 “렌터카뿐 아니라 패션 신규 브랜드의 중국 진출, 면세점 판매 확장 등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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