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지난 20일 4대강 사업과 관련된 소규모 설계업체 2곳을 압수수색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이들 업체를 담합에 이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추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대기업 건설사 16곳과 설계회사 9곳 등 총 25개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회계장부 등 입찰 담합과 관련된 자료물을 확보했다.
또 검찰은 최근 손모(61) 전 현대건설 전무를 비롯한 전·현직 핵심 임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구체적인 입찰담합 정황 등을 파악하고 나섰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건설사 핵심 임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경영진을 소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