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접종센터, 화이자 1차와 2차 3주마다 번갈아 접종해야"

예방접종센터 역량 600명 최대 1차 접종하면
3주 후에는 2차 접종자만 600명 가능해
3주마다 번갈아 1차와 2차 접종할 수밖에 없는 구조
  • 등록 2021-04-30 오후 3:33:08

    수정 2021-04-30 오후 3:33:0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방역당국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예방접종센터의 역량을 고려할 때 1차와 2차 접종을 3주 간격으로 번갈아 집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표준접종센터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하루 최대 600명을 접종할 수 있는 규모”라며 “하루 600명을 모두 1차 접종자로 채운다면 3주 후 600명을 2차로만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팀장은 “저희가 계획한 것은 1차 접종부터 600명, 총 접종 역량을 가동해 접종했기 때문에 3주 후에는 600명에 대한 2차 접종을 진행해야 해 1차 접종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75세 이상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2차 접종에 집중하기 위해 1차 접종을 당분간 자제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에 당국은 기존에 예약된 1차 접종과 신규 개소되는 예방접종센터의 1차 접종을 제외한 접종 예약은 당분간 자제하도록 지자체에 요청한 상태다.

30일 0시 기준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121만9088명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화이자로부터 개별 계약한 백신을 3월 100만 회분(50만명분) 공급받았고, 4월 100만 회분(50만명분)을 매주 순차적으로 공급받아 총 100만명분이 국내 들어왔다.

이보다 앞서 코백스로부터 공급받은 화이자 물량은 코로나19 환자 치료진에게 접종했다.

이에 한편에서는 당국이 1차 접종자를 늘리기 위해 2차 물량을 1차 접종에 활용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에 대해 당국은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 확대를 위해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접종을 확대했으며 2차 접종을 집중을 위해 접종 속도와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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