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주호영(사진·55) 새누리당 의원은 판사 출신의 3선 의원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특임장관을 지내는 등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로 분류된다. 여야는 물론 종교계까지 친화력이 좋고 정책·정무 능력을 갖춘 논리적·합리적 성품의 소유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가 삼고초려 끝에 후보 비서 부실장으로 주 의원을 영입한 일화는 유명하다. 지난 1월까지 이완구 국무총리가 원내대표를 맡았을 때 정책위의장으로서 호흡을 맞췄다.
재선 때는 여야 협상 창구인 원내수석부대표와 여당의 싱크탱크로 통하는 여의도연구소 소장 등 주요 당직을 두루 섭렵했다. 19대 국회 초반에는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다 친박(박근혜)계 지도부와 스킨십을 늘려나갔다.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원내대표 시절 국회 선진화법 개정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었던 ‘선진화법 개정 태스크포스(TF)’를 이끌었고, 친박계 의원들이 주축으로 만든 국가경쟁력강화포럼에도 참여했다.
불교재단이 운영하는 대구 능인고를 졸업한 그는 ‘자우’(慈宇)‘라는 법명도 갖고 있다. 그만큼 불교계와도 교분이 두터워 특임장관 시절 불교계 현안을 해결하는 데도 역할을 했다. 부인 김선희 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1960년 경북 울진(55) △대구 능인고, 영남대 법학과 △사법고시 24회 △대구지법·대구고법 판사 △대구지법 부장판사 △17·18·19대 의원 △한나라당 원내 부대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특임장관 △여의도연구소장 △새누리당 인재영입위원장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정책위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