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청와대와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대구 센터에는 창업·벤처기업 등이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테스트, 시제품 제작 등을 수행하고 삼성직원에게 멘토링도 받을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랩’(C-LAB)이 새로 설치됐다. 대구 혁신센터는 정부의 ‘지역혁신센터-대기업 연계’ 방침에 따라 실제 대기업의 도움을 받게 된 첫번째 사례이다.
대구 혁신센터(김선일 센터장)는 대구무역회관 1층과 3층에 716.4㎡(약 216.7평) 규모로 설립됐으며 사무공간과 팀협업실, 북카페, 세미나실, 멘토링룸 등으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총 1800여명이 찾았고 311건의 일반상담과 함께 자금투자와 법인설립, 특허출원 등이 18건 이뤄졌다.
삼성 직원은 앞으로 이곳에 2명 이상 상주하면서 자사의 노하우를 담은 멘토링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삼성본사 직원들은 이곳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개발자들에게 원격 멘토링도 할 예정이다.
C-LAB에는 이와 함께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PC(워크스테이션)와 테스트용 스마트폰, 스마트 TV, 3D 프린터 등 모두 236점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자재도 구비됐다.
삼성의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도 대구 센터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앞으로 삼성과 대구지역 기업간 기술협력과 지분투자 등도 적극 추진될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한편 대전 혁신센터는 내년에는 북구 칠성동 구 제일모직 부지에 들어설 대구 창조경제단지로 옮겨지게 된다. 이 부지는 총 11만3061㎡(3만4000평) 규모로, 삼성이 총 900억원을 들여 2016년 말까지 창업보육센터와 SOHO 사무실, 예술창작센터 등 19개동의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구 혁신센터도 이 종합단지가 완성되면 이전하게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구 창조경제단지는 단순히 지역 내 창조경제 거점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파급효과를 갖는 창조경제 허브로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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