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주일 연속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청구건수는 최근 4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추세치인 4주 이동평균 건수도 반등하는 등 고용경기 회복세가 크게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만8000건 급증한 38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주일전의 35만7000건은 물론이고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5만건보다 크게 높았다.
특히 이는 지난해 11월24일 이후 4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주 5년 1개월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했던 추세적인 청구건수도 덩달아 반등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 역시 35만4250건으로, 전주의 34만3000건보다 늘어났다.
다만 이 기간중 성금요일과 부활절 연휴 등으로 일부 지표 취합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브라이언 존스 소시에떼제너럴 이코노미스트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적인 조정 과정을 겪고 있다”며 “다음주 청구건수는 다시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며 노동시장 상황은 여전히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주 4년 9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건수는 306만3000건을 기록하며 2주일전의 307만1000건보다 더 줄었다. 다만 305만건이던 시장 전망치는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