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수원특례시가 지역 내 9개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스마트폰 사용제한 스쿨존’을 만든다.
| 수원시 스마트폰 사용제한 스쿨존 홍보 이미지.(사진=수원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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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제한 스쿨존은 블루투스 장치를 활용해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것을 방지하는 지역을 뜻한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보행안전앱을 설치하면 이곳 안에서는 보행 중 모든 앱이 작동되지 않는다. 다만 긴급 상황을 대비 한 통화는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사업은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 일명 ‘스몸비’로 인한 어린이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수원시가 고안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주변 교통상황을 인식하지 못해 발생하는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수원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시티 혁신 기술 발굴사업에 ‘IoT(사물인터넷) 기반 어린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제한 스쿨존 구축’을 공모, 선정됨에 따라 4억1000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내년 6월까지 천천·호매실·고색·곡반·화홍·매현·매탄·효동·태장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에 스마트폰 사용제한 스쿨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보며 고개를 숙이고 걷는 어린이들이 많아 위험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