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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10월 1일부로 대형할인점 공급 흰우유 가격을 4~6%, 가공유는 5~6%, 발효유·치즈는 6~9% 인상키로 결정했다. 대표 제품인 900㎖ 용량 흰우유 제품인 ‘매일우유 오리지널’은 이에 따라 기존 2860원에서 2900원 후반대에 판매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가격 인상안을 발표한 서울우유의 경우 10월 1일부로 대형할인점에 납품하는 1000㎖ 용량 흰우유 제품인 ‘나100% 우유’ 가격을 기존 2890원에서 2980원으로 3% 인상했다. 이어 편의점에 공급하는 ‘나100% 우유’에 대해서도 1000㎖ 용량 제품은 기존 3050원에서 3200원으로, 200㎖ 제품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1.8ℓ 제품은 5550원에서 6200원으로 각각 9.1%, 11.7% 인상했다. 가공유는 300㎖ 기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렸다.
이외에도 동원F&B는 900㎖ 용량 흰우유 제품인 ‘덴마크대니쉬더건강한우유’ 2입의 가격을 기존 4800원에서 5000원으로 4.2% 올린 데 이어 300㎖대 용량 가공유인 덴마크우유 5종(딸기딸기·초코초코·바나바나·커피커피·민트초코)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인상했다.
한 유업계 관계자는 “올해 음용유용 원유 가격이 1ℓ당 88원 오른 1084원으로, 가공유용 원유 가격은 87원 오른 887원으로 확정됐고 여기에 각종 원부재료 가격 및 인건비 및 전기료 등 제반비용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최소한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했다”며 “다만 최근 서울우유 비요뜨가 가격 인상폭을 조정하는 등 정부와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세 향후 가격 정책에 대한 고민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앞서 서울우유는 편의점 공급 비요뜨 가격을 기존 1800원에서 2300원으로 올리려다 2000원으로 인상 수준을 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