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니콜라오스 파니기초글로우 스트래티지스트는 비트코인 채굴 정보를 제공하는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소비지수(CBECI) 상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추정 전력 소비량이 줄어들면서 채굴 원가 추정치가 빠르게 내려갔다고 밝혔다.
이처럼 비트코인 생산 원가가 내려간 것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전력 소비가 줄어든 탓인데, 이는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수익성이 떨어지자 효율성이 낮은 채굴업자들이 시장을 이탈하고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높은 채굴자들만 남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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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그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3분기로 갈수록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부채를 갚고 모자란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코인을 내다 팔아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면서 시장 조정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실제로도 한 달 전부터 코어 사이언티픽과 마라톤디지털홀딩스, 라이엇 블록체인 등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대규모도 내다 팔면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11월 6만9000달러까지 뛰면서 역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가격 조정을 받으면서 올 들어 지금까지 60% 이상 추락했다. 최근에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루나-테라 사태와 스리애로우캐피탈 파산 등이 맞물리면서 한 달 내내 2만달러 안팎에서 정체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