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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경기권 대기오염 집중측정소가 설치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대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상시 감시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중국발(發) 미세먼지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 먼지·황산화물(SOx)·질소산화물(NOx) 등 대기오염물질 유·출입 경로 분석에 관한 정확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31일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에서 ‘경기권대기오염집중측정소’ 개소식을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경기권대기오염집중측정소는 수도권대기환경청 내 부지에 총면적 약 855㎡, 지상 3층 규모로 설립됐으며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대기오염물질 특성을 상시적으로 감시한다. 경기권대기오염집중측정소는 △백령도(인천 백령면) △수도권(서울 불광동) △호남권(광주 오룡동) △중부권(대전 문화동) △제주도(제주 애월읍) △영남권(울산 성안동) 등의 대기오염집중측정소에 이은 7번째 집중측정소로 6개월 정도의 예비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8번째 대기오염집중측정소는 충남 서산시 수석동에 2층 규모로 올해 8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9번째와 10번째 대기오염집중측정소는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전북 익산시 모현동 익산경찰서 인근 부지와 강원도 춘천시 만천리 부지에 3층 규모로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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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황산염·질산염 등 초미세먼지 구성물질인 이온 성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감시하는 첨단 대기질 관측(모니터링) 체계를 ‘수도권대기오염집중측정소’에 이어 추가로 구축함에 따라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유출입 경로 분석을 위한 자료의 공간적 해상도가 높아지게 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경기권대기오염집중측정소’의 운영을 계기로 수도권 지역의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유출입 경로 분석의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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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협약식을 주최한 울산과학기술원과는 현장에서, 나머지 12개 학·연기관과는 같은 날 서면으로 다자연구협약을 체결했다. 13개 학·연기관은 경북대, 고려대, 목포대, 서울대, 울산대, 이화여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한국외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이다.
다자연구협약 내용은 대기오염집중측정소 측정자료의 신뢰도 향상을 위한 협력, 권역별 미세먼지 특성 및 발생원인 파악을 위한 공동 연구 등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권역별 대기오염집중측정소의 연구기능 향상을 통해 미세먼지 특성 분석 및 저감대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인 기반 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상보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은 “경기권대기오염집중측정소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미세먼지 유출입 경로 파악을 위한 중요한 거점으로 다자연구협약을 맺은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며 신속하고 정확한 미세먼지 정보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포함), 안산시 등 미세먼지 관련 정책 및 연구 담당자 40여명이 참석한다. 개소식과 함께 대기오염집중측정소 향후 운영 및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는 공동연수회(워크숍)도 열릴 예정이다.